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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정보

식물키우기) 율마 삽목번식 후 분갈이 (가을맞이 분갈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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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는 가을에 앞서 가을맞이 분갈이를 해보았습니다. 가을로 잡은 이유는 겨울에는 성장이 따뜻한 봄/여름에 비해 더디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추운겨울에 분갈이 하는 자체가 귀찮기(??) 때문입니다.(농담입니다)


겨울에는 성장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저는 분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을 때 초 가을쯤에 분갈이를 해줍니다. 겨울 전까지는 뿌리들이 새로 분갈이 한 화분에 정착을 해 겨울을 잘 버틸 수 있게 해줌입니다. 율마의 뿌리는 성장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뿌리가 잘 내리게 해주려면 여름 끝무렵이나 초 가을쯤에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율마를 샀을 때 가지치기를 통해서 꽤 괜찮은 가지들은 물꽂이로 뿌리를 잘내리게 해준 다음 뿌리가 어느정도 많이 내려오면 흙에다가 옮겨주는 식으로 해서 번식을 여러번 시도를 하였습니다. 매번 율마나 다른식물들을 가지치기를 하고 나면, 버리기 아까운 줄기들이 있어서, 괜찮은 줄기들만 선별해서 물꽂이를 해두는데, 이게 한도 끝도 없어서 화분이 자꾸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딱 이 녀석들까지만 번식을 시도하고, 나머지 가지치기한 애들은 아쉽지만, 처분하는 걸로 해야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 보여지는 애들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작년 이 맘때쯤이었으니 약 1년정도 된 애들인 것 같습니다. 햇빛을 많이 보라고 일부러 창문 가까운 곳에 자리를 위치하여 키웠습니다. 이번 여름이 덥긴 했지만, 물을 자주 않줘도 잘 버티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율마가 물을 많이 안주면 시들시들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티더라구요. 


위에 흙 푸석푸석한 거 보이시죠?? 저는 올해 봄부터 여름 한 동안 뿌리파리와 전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밑에만 관수를 통해 물을 율마에게 공급을 해주었고, 위에는 뿌리파리가 앉지 못하도록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근데 꼭 이것만이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흙속에 들어가서 알을 낳긴 낳더라구요. 저희 집에서 식물키우면서 큰 병충해는 없었지만, 뿌리파리만큼은 최악의 재해인 것 같습니다.







제가 분갈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번식시도한 율마들이 죽으면서, 남는 토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환경변화에 민감해서인지 제일 컷던 우측 애와 좌측에 제일 작았던 애가 말라 죽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물마름때문인지 확인 해보았지만, 흙에 물은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이유를 모른채 이렇게 죽이기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좌측 작은 애는 화분크기가 너무 커서 과습으로 인해 죽은 것 같습니다. 월래는 작은 용기에 화분을 만들어 키우려 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큰 화분에 해준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화분의 흙은 분갈이를 한지 반년도 되지않아 흙에 마사토나 계란껍질을 섞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다 셋팅해주었기 때문이죠. 이미 죽을 것을 알고 있어서, 물을 안주고 있었는데 위의 마사토를 다 긁어내니 마른 흙이 있더라구요. 이런 흙은 분갈이시에 퍽퍽하니 물을 조금씩 부워서 섞어가면서 촉촉하게 만들어주어야 쉽게 분갈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이 삽목 시도한 5그루의 율마 중 제일 큰 녀석입니다. 햇빛에 키우니 율마 잎이 고습도치처럼 빳빳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율마는 양지바른 곳에서 키우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무관심 속에서 키웠는데, 잘자라줘서 고맙네요.





근 1년동안 있었는데, 위에 부분에 비해서 뿌리쪽은 그렇게 많이 발달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율마는 뿌리성장율이 더딘 탓에 물꽂이를 해도 빠른시일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줄기와 비교했을 때 밸런스 맞게 잘 내린 것 같습니다. 





첫번째 큰 율마를 화분에서 분리할 때 같이 나온 두번째 율마입니다. 첫번째 율마에 비해서는 크기가 많이 작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뿌리만큼은 첫번째 율마 못지않게 잘 내려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셋팅된 흙에 두개의 율마를 토분에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자꾸 귀차니즘 때문에 이번 주에는 꼭 해줘야지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해주게 되었습니다. 


화분에 흙을 보충 시에도 마찬가지로 촉촉하게 만들어준다음에 보충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흙이 많이 말라서 푸석 푸석하다면 나중에 그 흙위에 물을 주게 되면 흙이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해서 흙과 물이 따로 놀면서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은 물을 계속 주다보면 해결이 되는데, 이미 흙을 꾹꾹눌러서 미관상보기 좋게 해주셨는데, 다 올라오고 군데군데 파이고 혹은 뿌리가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기울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분갈이 직후 사진 찍은 모습입니다. 월래 분갈이하면 기본적으로 뒷 마무리까지 포함해서 1시간 정도는 걸리는데, 기본적인 베이스가 준비가 다 되었기 때문에 2개하는데 30분정도 걸렸습니다. 그냥 흙을 물과 촉촉할 만큼 섞어주고, 바로 율마를 꽂아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총 4그루의 율마가 남았네요. 이 4그루는 내년 봄쯤에 분갈이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아직 토분남는게 없어서, 추가적으로 구매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이 나지 않아서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율마가 물을 좋아한다고 하여, 물을 자주 주는 건 좋지 않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식물과 마찬가지로 율마가 과습이 되지 않게 흙 상태를 보면서 줘야겠습니다.




율마나 다른식물 분갈이 시 도움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분갈이 시 배수가 잘되는 흙을 만들기 위해서 마사토를 충분히 섞어준다.

마사토라는 것은 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분갈이 흙에 마사토를 충분히 섞어주게 되면 흙 곳곳에 섞여서 화분에 물을 주었을 때 배수가 잘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은 물을 뿌리로 흡수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물이 뿌리에 닿게 되면 뿌리가 무르면서 썩어서 식물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분갈이 시에 배수를 원활하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2) 작은 어린 식물의 경우 과도한 영양제(고체형)를 자제한다.

어린 식물은 분갈이 흙에 있는 양분으로도 충분히 영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영양제는 오히려 식물에게 해가 되기 때문에, 작고 어린 식물의 경우에는 그냥 흙으로만 분갈이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뿌리가 잘 정착한 후에 영양제를 조금씩 주는 것은 좋습니다.


3) 마른 흙은 물로 충분히 적셔서 촉촉한 흙을 만들고 사용한다.

이 세번째는 제가 여태껏 식물들을 키워오면서 많이 겪은 문제점이긴 한데, 마른 흙을 그대로 화분에 채워서 꾹꾹눌러주고, 마무리를 다한 후에 흙에 물을 주게 되면 마른 흙과 물이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현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지렁이분변토를 써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미 흙을 누르고, 모양을 다 잡았는데, 다시 틀어지고 한쪽만 푹 꺼진 현상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른 흙을 사용시에는 물과 흙을 좀 섞어서 약간 촉촉하게 만든 후 흙을 채워넣고, 꾹꾹 눌러주게 되면 흙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렇게 3가지로 소개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위의 기재한 팁들은 제가 직접 찾고, 알게된 내용으로 쓴 개인적인 주관이기 때문에 전문성은 보장은 못합니다. 그냥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에 따라서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에 대한 그냥 노하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식물 키우는 환경은 어느집이나 다르기 때문에 적용되는 방법 또한 다르다고 봅니다. 이상으로 가을맞이 율마 분갈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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