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지긴 했는데, 낮에는 더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서 창문은 꼭 닫고 자곤 하네요. 오늘은 일본여행을 하면서 오사카 및 고베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하면서 간단한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여행은 그 나라의 음식을 먹는 것이 묘미인 것 같습니다. 총 2박 3일동안 먹은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코카콜라(1일차)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고 시간을 나름대로 빡빡하고 알차게 계획을 짰습니다. 1일차에 간사이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유니버셜로가는 리무진버스를 바로 타는 바람에 점심도 못먹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유니버셜에 도착하자마자 받은 지도보고 있는데,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직원분이 추천해준 햄버거집입니다. 이름이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라는 패스트푸드점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간판에 코카콜라라고 적혀져 있더라구요. 그때 언어도 안되서, 추천해준 세트메뉴를 먹어보았습니다. 먹어본 바로는 버거킹과 흡사한 맛이었습니다. 감자도 버거킹과 비슷. 코카콜라는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위치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유니버셜 중간쯤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버거킹을 먹은 이유로는 햄버거는 버거킹이 아니면 먹질 않았는데, 다행히도 버거킹과 비슷한 맛이라서 좋았습니다. 정확하게 얼마를 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가격도 한국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2.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칠면조다리(1일차)
본래 치킨을 워낙 좋아해서 유니버셜가면 꼭 먹고싶었던 칠면조다리입니다. 예상대로 크고, 맛이 좋습니다. 약간 스모크닭다리 같은 맛인데, 기름기가 있고, 잔뼈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길다니면서 먹기는 불편하고, 의자에 앉아서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름기도 많고, 뼈도 많아서 먹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렸습니다.
위치는 입구에서 거의 반대편 끝자락에 있는 쥬라기공원 테마파크쪽에 가시면 있을겁니다.
가격 역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만원 안밖인 9천원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한입 먹었을 땐 맛있다지만, 중간정도 먹으면 물리는게 흠인 것 같습니다. 그냥 다리 하나만 사서 나눠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세븐일레븐 편의점 음식(1일차)
1일차를 마무리하면서 야식겸해서 간단하게 맥주랑 컵라면을 샀습니다. 좌측부터 1) 복숭아 물, 2) 컵라면 2종, 3) 맥주 2종, 4) 옥수수콘빵, 계란샌드위치 입니다.
1) 복숭아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비유를 좀 하자면 우리나라의 이프로 같은 맛이긴 한데, 조금 더 단맛의 정도가 약하고, 복숭아 향은 강했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물 한번먹고, 편의점 갈때마다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2) 컵라면은 일단 추천으로 알고간 2개의 컵라면이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기대이하였습니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많이 느끼했고, 평소 짠걸 안좋아하는데 짠맛이 강했습니다. 면도 일반 쫄깃한 면이 아니고, 뚝뚝 끊어지는 면이었습니다. 기존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라면에 대한 인식인지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그렇게 맛이 좋진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이라 제조방법을 잘못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3) 맥주는 마무리 겸, 한잔할 겸 하나씩 샀습니다. 맥주 맛은 거진 비슷비슷하여 따로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4) 두가지의 빵도 역시나 추천으로 알고 구매하게된 빵이었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솔직히 옥수수콘빵은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계란 샌드위치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구입은 숙소근처에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3. 이치란라면 도톤보리점 / 별관점 (2일차)
2일차때 먹은 이치란 라멘입니다. 뭐 맥주 한 캔은 술을 먹은 것도 아니지만, 해장 겸 해서 아침에 이치란 라멘에서 먹었습니다. 라멘의 맛과 얼큰한 정도 및 국물의 단백함 등 기타적으로 자신이 라멘을 조합하여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맛은 만족입니다.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비교하자면 순대국같은 국물이긴 한데, 뭔가 더 진하고 얼큰하니 한국인 입맛에도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1만원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밥까지 먹었습니다.)
오사카 여행하면서 도톤보리에 있는 본점의 대기인원이 많다면, 회전율이 좋은 별관점으로 가셔서 맛있게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본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별관점에서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4. 스타벅스 고베점(여행 2일차)
2일차에는 이치란 라멘을 먹고 바로 고베로 넘어갔습니다. 기타이노이진칸이라는 유럽풍건물이 있는 거리를 가기위해 갔습니다. 가는도중에 더워서 기타이노이진칸거리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 고베점에서 커피한잔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맛은 뭐 똑같은 것 같지만, 녹차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먹을 때와 달리 뭔가 좀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커피전문점과 다르게 개방적으로 자리에 착석해서 먹는 자유분방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역시 한국과 비슷합니다.
5. 레드락 고베점 로스트 비프동 / 스테이크덮밥(여행 2일차)
고베 간김에 레드락을 가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좌측이 로스트비프동 / 우측이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고기가 정말 많이 올라가 있어서 푸짐한 느낌이었으며, 고기위에 뿌려진 소스로 인해 적당하게 밥에도 흘러내려와서 간이 딱맞았습니다. 정말 만족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대략적으로 2개 메뉴 합쳐서 한 2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맥주도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월래 술을 평소 잘 안먹지만, 이때만큼은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잔 했습니다.
6. 치보 우메다점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여행 2일차)
여행 일정 중 제일 빡센 날이 바로 2일차였습니다. 오사카에서 고베, 또 고베에서 오사카로 이동하여 우메다역에서 먹은 치보 우메다점입니다. 마감시간이 밤 11시이어서, 10시가 넘어서 오는 손님은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10시 되기 5분전에 도착해서 먹은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입니다. 햅파이브온 김에 먹으려고 했는데, GPS가 말썽이라서 가게 찾는데 고생 많이했습니다.
오코노미야끼가 이렇게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도 많이 들었고, 양도 많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맥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2일차 때는 좀 과음을 한 것 같습니다.
치보는 난바역 근처에도 있으니 구지 우메다점에 않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7. 쿠로몬 시장 스테이크 구이/ 게맛살 구이(여행 3일차)
여행 마지막날 들린 쿠로몬 시장. 당일 아침에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해서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도 그 이후에 여진은 없었습니다. 지하철 이용도 안되고 해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쿠로몬시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음식들이 잘 정돈이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들이 있었지만, 스테이크 구이와 게맛살을 먹어보도록 했습니다. 세트로 시켜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하는 시간과 불위에다 구워서 조리하는 시간이 꽤 걸렸지만, 간단하게 잘 먹었습니다. 맛은 고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게맛살은 그냥 일반 게맛살맛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고기를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 쿠로몬 시장 야마토야 스시집(여행 3일차)
쿠로몬 시장 막 돌아다니가 일본에 왔는데, 스시는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찾다가 들어가게 된 곳이 야마토야 스시집입니다. 처음 쿠로몬 시장에 왔을 때 다 장사 준비하는 시간이라 오픈하지 않은 음식점들이 많았는데, 쿠로몬시장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보고 먹고 하다보니 오픈준비가 다 되어 들어가게 된 스시집입니다. 사실 알고 가진 않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게 잘 먹었습니다. 보기에는 한국과 별다른게 없어 보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가 일반포장새우가 아닌 진짜 새우를 데쳐서 만든 초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메뉴 다 시켜서 먹을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맛보기로 하고 2인 세트메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습니다.
9. 쿠로몬 시장 튀김(여행 3일차)
여행 마지막이라서 남은 동전을 다쓰기 위해서 길거리 음식을 먹기로 했고, 간단하게 새우튀김과 가리비튀김을 먹었습니다. 미리 튀기지 않고, 꼬치에 끼워둔 재료를 주문 즉시 눈 앞에서 튀김가루에 묻혀 튀겨줍니다. 그렇기에 대기시간이 있지만, 2~3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몇 천원 되는 것 같았습니다.
10. 쿠로몬 시장 내 아이스크림 / 편의점 코카콜라 클리어 (여행 3일차)
마무리 겸 입가심으로 녹차 아이스크림과, 덴덴타운을 걸어가기 위해 들렸던 편의점에서 보게된 코카콜라 클리어 투명하지만, 맛은 코카콜라 본래의 맛과 똑같습니다. 사이다 맛일 것 같지만, 그냥 일반적인 코카콜라 맛입니다.
11. 간사이 공항 면세점 (여행 3일차)
당일 지진 충격을 벗어나고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간사이 공항으로 가려고 했지만 지진으로 인해 운행중지 된 시설들이 많아서 정말 이러다 귀국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전철로 이동하려고 가는 도중에 지진으로 인해서 비행기 시간을 놓쳐서 돈을 구걸하는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저희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남아 있는 경비가 없어서 도와드리지 못한게 기억 남으면서 죄송스럽게도 하네요.
어찌어지 해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고, 오랜시간동안 먹질 않아서, 면세점안에서 로이스초콜릿과 도쿄바나나빵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라멘과 우삼겹소바를 먹었습니다. 라멘은 뭔가 좀 많이 짠지만 우삼겹소바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 환전한 돈은 다쓰고 올려고 했는데, 쓰질 못해서 약 5만원정도가 남았습니다. 뭔가 전통적인 음식을 많이 못먹어서 아쉽지만, 나름 맛있게 잘 먹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가게된다면, 전통적인 음식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2박 3일의 일본 여행 중 먹었던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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