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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정보

식물키우기) 용혈수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기까지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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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맡아 볼 수 없는 좋은 공기를 집안에서 식물을 기르므로써 맡으므로써, 같이 공존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산속에서나오는 좋은 공기에 비해선 많이 미치진 못하겠죠.


하지만, 식물을 구매하다 보면 식물과 같이 1+1으로 딸려오는게 있습니다. 물론 파시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덕에 몇몇 식물도 있겠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사이에 벌레가 같이 딸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때로 어떤 벌레가 딸려오냐에 따라서 기존에 집에 있던 식물에게 피해를 끼치곤 합니다. 그래서 뭔가 찜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씨앗을 발아시켜 직접 키워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슬슬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도전한 식물은 바로 "용혈수"입니다.


용혈수라고 이름을 붙여진 이유는 줄기를 꺽었을 때 나오는 수액이 빨갛고 이게 마치 용의 피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이며, 수명은 600년 정도 되는 나무입니다. 이에 비하면 저의 수명은 마치 먼지같네요. 하하;


사실 그 전에도 씨앗발아에 도전을 많이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게 되어 크나큰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동안의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다시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2017.02.16 씨앗을 물에 불리는 작업>


먼저 씨앗을 파종하기 전 씨앗을 미지근한 물에 뿔리기위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씨앗을 넣고, 2일에서 3일정도 뿔려주었습니다. 워낙 씨앗 자체가 딱딱하여, 불린다고 불려질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물에 좀 불려주기로 하였습니다.





<2017.02.19 씨앗 파종준비>


약 3일정도 씨앗을 불린 후 물을 버리고 파종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직까진 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총 5개의 씨앗으로 말이죠. 하지만, 뿔려도 씨앗의 색만 처음과 다를 뿐 씨앗자체가 월래 그런건지, 처음과 똑같이 딱딱하였습니다.






<2017.03.20 파종 후 약 한달 후에 발아가 진행됨>


이전에 발아 잘되라고 비닐을 덮어주었는데, 습도를 잘못 조절하면 씨앗이 썩기 마련이더라구요. 썩게되면 막 애벌레같은게 많이 생겨서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비닐 덮지않고, 습도조절해주면서 양지바른곳에 따듯하게 두었습니다. 


월래 용혈수는 발아난이도가 높은 식물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름 기다려도 아무소식 없길래, 그냥 거의 포기하다 시피 습도만 조절해주었는데, 저의 노력을 알았는데, 약 한달 후에 싹이 올라오는 결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식물을 기르면서 재미있는 일중에 하나가 씨앗이 잘 발아가 되었을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씨앗이 발아가 되면 기분이 정말 좋거든요. 이 맛에 제가 식물을 기르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 5개의 씨앗을 파종시켰지만, 3개의 씨앗은 관리미숙으로 썩어버리고, 2개의 씨앗만 현재 남았지만, 1개의 씨앗이 발아가 안되고 있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기분은 일단 1개만이라도 되니 다행이다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1개의 씨앗도 발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7.03.22 발아 2일 후 쑥쑥커지는 중>


발아 후에 사진을 찍어보고 그 다음날과 비교를 해보니 쑥쑥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서히 자랄 줄알았는데, 역시 발아 후에는 폭풍성장을 보여주네요. 모든 새싹들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2017.04.19 무관심 속에서도 알아서 잘 크는 중>


개인 적으로 많이 바뻐서 물만 챙겨주고 밝은 곳에만 두었는데, 어느날 보니 엄청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가 발아시킨 씨앗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04.23 이전에 심었던 씨앗이 발아가 되었습니다>


자기만의 스타일은 확실하게 양갈래로 새싹이 돋아나네요. 발아가 된 1개로 만족을 하였지만, 나머지 1개도 발아가 되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전에 새싹이 돋아난 수형과는 다르게 양쪽으로 갈라지는 새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7.05.06 역시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용혈수 2호>


새싹이 돋아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구마구 뻗어주는 용혈수 2호. 언제부터 용혈수 2호라는 이름이 붙여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먼저 발아가 완료된 용혈수 1호는 독고다이로 마구마구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7.09.30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


너무 그늘에 두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잎끝이 말라가면서 점박이가 생기네요. 걱정을 했지만, 양지바른쪽에 두니 잎이 말라가는 현상은 다행히도 없어졌습니다. 발아 후에는 폭풍성장을 보여주는 반면 어느정도 크고 나니 더딘성장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600년 사는 나무니 뭐 아직 한참 성장기이네요. 그래서 그런가 천천히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추운 초봄에 시작하여 발아가 잘되어 2개의 용혈수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씨앗의 발아서 부터 현재까지를 생각하면 더욱 더 용혈수에 대해 애착이 가네요.


간단하게 용혈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1. 물은 흙이 마른 후에 주기

용혈수는 건조한 나라가 고향인 식물입니다. 그 만큼 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죠. 흙이 많이 마른 후에 물을 주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과습에 유의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플라스틱 통을 통하여 흙의 마름을 판단하여 물을 주고 있습니다.


2. 통풍에 신경쓰기

모든 식물에 대해 공통되는 사항입니다. 식물들은 월래 다 실외에서 커왔기 때문에 실내로 들여올때는 충분한 환기가 필수입니다. 통풍이 안되면 각종 해충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창가쪽에 두시는게 좋습니다.


3. 밝은 창가에서 키우기

이 부분도 역시 모든 식물에 대한 공통사항입니다.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뜨거운 직광이 아닌 한번 걸러진 간접광에서 잘자랍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모든 식물을 키우는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파트에서 살아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기에는 많은 제약사항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 장소에서 필요한 조건은 꼭 맞춰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600년 동안 사는 나무니 이 식물은 제가 죽어서도 가보로 물려줘도 되겠네요. 하하


미세먼지로 걱정되는 시점에서 공기정화식물인 "용혈수"를 키워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용혈수의 발아를 많이 기다려온 만큼 보람도 너무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더 성장한 모습으로 포스팅을 기약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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