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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백스크린(시트지) 붙이기

톡톡스펀지 2017. 12.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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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들을 키우면서 알게되었는데, 가끔 금붕어들이 제가 다가오면 뻐끔뻐끔거리면서 반겨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이 행동이 금붕어들이 주인을 알아보고 반겨주는 행동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배고파서 밥달라는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밥을 주면 밥 허겁지겁 먹고나서는 제가 와도 못 본척을 하더라구요. 이유를 알고나니 얄밉다기 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가끔씩 어항근처에 가면 소스라치게 깜짝놀라서 어항 구석으로 가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본래 금붕어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가 눈으로 보는 것도 있지만 이건 사람의 관점이고, 금붕어들의 사생활도 보장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여, 정면만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시트지를 붙여서 가려주기로 하였습니다. 검색하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인간이 어항을 보는 시각하고, 금붕어들이 어항밖을 보는 시각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트지를 구매를 하여, 직접 붙여보도록 하였습니다.






준비물은 : 시트지 (색상 무관), 비눗물, 헤라 (시공용 밀대?) 가 필요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트지를 붙일 어항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어항을 살때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어항을 사려했지만, 제가 원하는 사이즈의 어항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리로 된 어항을 구매를 했는데,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물이 안들어있을 때도 무겁지만, 물하고 같이 들라고 하면 정말 무겁습니다.






먼저 붙일 부분에 먼지를 제거를 해줍니다. 보통은 전문적인 먼지제거용 티슈를 사용하지만 저는 그냥 안경닦는 수건으로 먼지를 제거를 했습니다. 확실히 하실려면 먼지 제거는 필수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시트지를 붙였을 때 먼지가 있으면, 기포가 발생할 수 있어서 미관상 보기에 좋지가 않거든요. 


일단 저 같은 경우는 붙일 부분의 한면만 먼지를 제거하고,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시트지를 준비를 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 같은 경우 한면과 한면을 각각 붙일 것입니다. 한면 붙일 만큼의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시트지를 준비를 해줍니다. 그 이유는 여유있게 붙여서 부족하지 않게 붙이려는 이유 때문입니다. 색상 같은 경우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깔끔해보이는게 블랙이더라구요. 많은 검색을 해보니 다양하게 파란색, 그림이 들어간 시트지를 붙이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깔끔한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자유니까 취향에 맞는 색을 선택하여 준비해줍니다.






자,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눗물을 사용하려고 저는 어항 주변에 신문지를 깔아두었습니다. 물이 많이 필요로 하기에 신문지를 깔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1장만 깔아서 나중에 물바다가 되었기에, 여러장을 준비하시어 엄마한테 등짝스매싱 맞지않게 조심해주시면 됩니다.





준비한 비눗물을 붙일 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제 생각인데, 구지 스프레이 같은게 없어도 그냥 비눗물을 만든 후에 손에 비눗물을 묻이고 뿌려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비눗물의 역할은 시트지가 잘 붙지 않게하는 용도입니다.




비눗물을 골고루 뿌린 후에 시트지를 붙이는데, 여기서 중요한점은 끝 부분에 비눗물을 많이 뿌려주시는게 좋습니다. 잘못붙였더라도 금방 시트지가 떼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준점을 왼쪽 위쪽으로 잡고, 붙여주면 됩니다.


적절한 위치에 시트지가 붙었다면, 이제 밀대. 헤라라고도 불리우는 장비로 시트지 밑에 있는 물을 밀어서 빼줍니다.

한쪽에서 끝쪽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방법은 많지만, 저같은 경우는 한방향으로 비눗물을 빼주었습니다.


헤라가 없으신 경우에는 못쓰는 카드같은 게 있으시면, 카드 끝부분에 부드러운 천을 덧대서 밀어주시면 됩니다. 쭉쭉 밀어주시고, 물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물기가 남게 된다면 나중에 기포가 발생하긴 하는데, 이건 그냥 칼로 살짝 흠집을 내주고, 물기를 빼주면 됩니다.






물기가 빠진 후 붙이고 남은 부분은 칼로 처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칼을 사용할때에는 항상 조심하여 처리 해주셔야합니다.

이렇게해서 한쪽면이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나머지 부분도 똑같이 처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군데군데 기스가 나고, 기포가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헤라로 밀고 안되면 칼로 흠집을 내서 물로 빼주었습니다.





한 2시간정도 생각하고, 직접하다보니 시간이 가는지 모르고 붙인 것 같습니다. 셀프로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시트지를 붙여주고 나니 깔끔해보이고, 자유롭게 잘 헤엄치는 금붕어들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금붕어의 아름다운 색이 더 잘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트지 색상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음편하게 금붕어들이 헤엄을 칠 수 있겠네요. 이상하게 어릴때부터 어항에서 헤엄치고 있는 금붕어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서 자주 보곤 하였습니다. 시트지를 붙여놓으니 금붕어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이 없어졌네요. 그때마다 미안하고 했는데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틈틈히 금붕어 근황의 대한 포스팅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 물바다가 된 방바닥을 치우러 가야되서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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