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훠마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블로그 글을 꾸준히 올리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몸이 둔해져서 계속 미뤄만 오다가 운동 관련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혼란 속에 살고 있는데요.
평소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다가 한계점을 맛보게 되어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역시 집에서 하는 거랑 차이가 많고, 많은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운동 자세나 자극 범위를 생각하면 생각보다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0개월이 흐르고, 이제 조금 감을 찾아갈 때쯤에 코로나 19 터져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헬스장도 못 나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만 안 걸리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저희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헬스장을 잠시 일시정지 처리하고, 어느 정도 상황이 낳아질 때까지만 집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집에서 운동하려니까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운동하는 동생에게 들은 건형 철봉, 힘콩 철봉 등 많은 홈트레이닝 기구를 전해 들었습니다. 솔직히 동생이 일일이 말해준 여러 철봉 기구를 일일이 검색해보기보다는 튼튼하고 가격이 좀 나가는 건형 철봉을 먼저 보게 되었고, 솔직히 말해서 다른 철봉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고 이쁘게 생겼더라고요.
그 이후에 아 건형 철봉을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문제는 둘 곳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이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늘어남에 따라 철봉 발송일이 지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 일주일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건형 철봉이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무거울 거란 생각에 배송 메시지에 기사님께 미리 같이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사님 혼자서 그냥 옮겨주신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더라고요. 제품은 총 4박스로 나눠서 왔습니다.
마침 부모님이 없는 틈을 타서, 언박싱을 시작하고 부품들을 하나둘씩 제 방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는 심플하고, 두껍고 튼튼한 박스를 사용해서 다행히 파손되거나 흠집이 난 곳은 없었습니다. 역시 조립 후 총무게가 67kg라는 말답게 부품 하나하나가 무겁더라고요. 특히 딥스바는 정말 무거웠습니다.
설명서를 한번 보았지만, 정말 별거 없더라고요. 심플하게 운동하는 모습이나 현재 출시된 철봉의 종류와 부속품에 관한 내용밖에 없더라고요. 뭔가 허무했지만, 깔끔해서 좋았었습니다.
철봉 제품에는 더럽지 않은데, 박스 먼지들이 철봉에 많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물티슈를 꺼내서 제품을 다 닦아주었습니다. 때들이 막 묻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살짝살짝 보이는 정도네요.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어요.
조립에 앞서서 볼트에 와셔를 모두 껴주었습니다. 설치할 때 2명이 같이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현재는 저밖에 없기에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나름 계획을 세워서 조립을 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거는 스패너입니다. 저가형 스패너는 얇고, 손도 아파서 쓰기가 나빴는데, 건형 철봉의 스패너는 저가형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다른 물건을 조립할 때에도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공구통에 넣어놓았습니다.
부품 하나하나 닦아가면서 먼지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이 크롬바가 제일 무겁더라고요. 처음 들었을 때 아 이거 잘못 들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집이 아파트라서 잘못 들다가 놓치면 아랫집에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부품 옮기는 거부터 조립까지 정말 조심하게 행동했습니다.
먼저 ㄷ자형 바닥 하부형 지지대에 기둥을 세우는 작업부터 진행을 했습니다. 설명서가 너무 간단하고,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보아도 이런 점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나오질 않아서 처음부터 실수를 했었네요.
기둥을 세우실 때에는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된 부분이 상부 방향이고, 평평하게 고무캡이 써진 부분이 하부 방향이 입니다. 처음에 반대로 생각해서 조립하다가 딥스바 끼고, 위에 플랫바 설치할 때 알게 되어서 분해해서 다시 조립했지만, 이 부분은 꼭 아셨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보여드립니다.
기둥을 이제 다 세우셨으면, 딥스바 구멍에 맞추셔서 딥스바를 구멍에 넣어주세요. 이게 좀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일정하게 구멍에 맞춰서 밀어 넣어야 하는데, 1명이 혼자서 조립하다 보니까 한계를 맞보았네요. 그래도 어떻게 잘했어요.
이제 딥스바를 체결했으니, 플랫바를 체결할 수 있는 부품을 올렸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은 드렸지만, 상부에 비스듬한 면이 위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도 실수할 수 있는 점이 있는데, 비스듬한 몇의 긴 쪽이 앞쪽을 향하게 체결해야 합니다. 만약 반대로 하신다면, 다시 너트를 풀고 처음부터 다시 조립하셔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플랫바를 설치를 했습니다. 상부의 부품은 종류가 있으나, 저는 가장 기본적이고 저에게 익숙한 플랫바 형태를 구매했습니다. 헬스장처럼 여러 각도로 잡을 수 있는 그립의 모델이 있었지만, 저는 뭔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전에 운동할 때처럼의 플랫바를 구매했습니다.
이제 스패너로 덜 조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볼트와 너트를 단단히 조여주었습니다. 너무 꽉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번에 다른 물건을 힘으로 스패너 돌리다가 볼트가 부러진 적이 있어서 겁이 나서 적당히 조여주었습니다.
조립을 다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건형 홈페이지의 영상에 "ㄷ"자형 하부 지지대는 가운데 중앙 지지대를 한번 더 추가하면서 흔들림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로봇이 직접 용접을 해서 그런지 튼튼하고 견고하게 잘되었더라고요. 그리고 하부에는 바닥의 높낮이가 다른 환경을 고려해서 수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각 모서리 4곳에 달려있어요. 지금 설치한 제 방에는 높낮이가 다르지 않아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부의 플랫바는 이전에는 철봉을 집에서 할 때에는 문틀에 걸고 했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팔을 넓게 벌려서 잡질 못해서 운동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립감도 좋고 원하는 간격에 맞춰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제일 무겁긴 했지만 이 크롬 바도 가슴 자극에 많이 도움이 돼서 좋아요. 무거운 대신에 견고하고 튼튼해요. 그리고 크롬이라서 때탈일도 없고, 벗겨질 염려도 없을 것 같아요. 그립감은 처음 운동하는 분들 이하기에는 손바닥이 아플 수도 있지만, 저는 괜찮아서 패스입니다.
혼자서 조립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물론 기둥만 잘 꼈어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건형 철봉이 좋은 점은 아무래도 친환경소재가 아닌가 싶네요. 집에서 쓰는 운동기구를 생각해서 몸에 해가 없는 재료로 제품을 만들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도 제품 특유의 페인트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서 좋았습니다. 현재로써의 단점은 무겁고, 비싼 거밖에 없네요.
간단한 정리(총평)
1. 제품 자체가 무거우니 운동을 처음 하시는 분은 2명이 같이 조립하는 게 안전하고 수월합니다.
2. 기둥 조립 시 고무캡이 꽂혀있는 평평한 면이 아래쪽이며, 대각선 부분은 긴 부분이 앞쪽을 오게 조립을 한다. ★중요
3. 기둥에 딥스바 구멍이 넉넉하게 뚫려있질 않으니 같은 각도와 구멍에 맞춰 밀어주어야 한다.
4. 볼트/너트 조립할 때 처음에는 부품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만손으로 조이고, 거의 다 조립이 완료되었을 때 스패너를 이용하여 조인다. 처음부터 다 조이고 시작하면 나중에 각도가 안 맞아서 다른 부품이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하부에 바닥 수평조절장치가 있으니,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은 조절장치를 이용한다.
이렇게 5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도 꾸준하게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아주 만족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방에서 냄새도 안 나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네요. 가끔 빨래걸이나 수건걸이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여러 뭐로 쓸모 있는 거 같아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이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게 흠이지 않나 싶네요.
뭐 그래도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들고, 친환경으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한 표를 주고 싶어요.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하루빨리 현재 상황이 진정돼서 밖에서 마스크 벗고 운동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의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공감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